청도 가볼만한 곳 당일치기 코스, 와인터널 남성현역

대구에서 청도는 워낙 가깝고
와인터널도 유명한데
이때까지 한 번도 안가봤다..

남자친구가 가보고 싶대서 루지도 탈겸
당일치기로 청도 구경 고고ㅎㅎ

와인터널

내비게이션을 찍고 길 따라 가다보니
주차장이 보여서 냅다 주차함.
근데 내려서 보니 와인터널과는
거리가 조금 떨어져 있었다.

와인터널 바로 근처에는 주차장이 따로 없고
갓길 주차해둔 차들이 꽤 보였는데
좁은 골목 운전 잘하면(?)
와인터널 입구 근처에 주차해도 될 듯하다.

주차장에서 와인터널까지 그리 멀지는 않아서
시골길 정취를 느끼다 보면 나름 금방 도착한다.

다만, 이날 날씨가 더웠어서
양산 가져올껄 좀 후회했다... 그늘 음슴ㅜ

청도는 정말 감의 도시...
버스 정류장, 가로등도 전부 감이다.
귀엽ㅋㅋ

오홍 이곳이 와인터널 입구!
안에 들어가면 시원하겠지,, 두근두근

근데 바닥 길은 떨어진 감들이 터져있어서
조금 미끄러웠다.

나오는 길에는 여기 입구 기찻길에서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 찍는 커플도 봤는데
왠지 예쁘게 잘 나올 것 같다.

와인터널은 원래 입장료가 3천원인데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무료개방 중이었다.

이미 터널을 들어온 순간부터 시원하고
커다란 와인통들이 있으니 뭔가 괜히
중세시대 유럽에 온 것만 같다.

터널 둘레에 온통 채워져 있는 와인병들
벽, 천장 할 거 없이 가득 있어서 엄청남..

여기는 와인바에서 주문하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었다.

뭔가 해리포터 연회장 같기도 하곸ㅋㅋ
분위기가 좋아보였다.


우선은 구경을 위해 안으로 계속 들어갔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어두워지고
포토스팟이 꽤 많았다.

터널 구간 별로 나름 테마가 있는 듯?

뭔가 설국열차 느낌도 난닼ㅋㅋㅋ
꼬리 칸에서부터 비싼 1등석을 향해 가는 느낌쓰

와인터널에 대한 설명이 있길래 읽어보았는데
경부선 개통 초기에 서울~부산까지 가는
열차요금이 무려 340만원이었다고 한다.

이러니... 다들 산 넘고 물 건너 걸어갔구나..

아까보다 어두워진 터널 내부에
조명을 이용한 작품들이 많았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ㅋㅋㅋㅋ

계속 들어가다보니 길이 한 번 꺾이면서
또 다른 분위기의 터널이 나왔다.

여기 존예...
어두운 터널 안에서 형광색들이
야광처럼 비쳐서 너무 예뻤다.

주황색에 리자몽 같은 날개도 있었고,
새인지 용인지 날개 같은 것도 있길래 찍어봤다.

또 한 번 터널을 꺾어 들어가니
소원 편지가 잔뜩 걸린 곳이 나왔다.

박쥐가 대표 캐릭터인지
천장에 황금박쥐가 와인병을 들고있다.ㅋㅋ

편지 종이도 전부 박쥐 모양인데
새로 리뉴얼 된(?) 캐릭터가 더 귀여움.
아쉽게도 쓸 수 있는 종이는 안보여서
따로 적어보지는 못했다..

이곳이 터널의 마지막 끝이었다.
여기 완전 해리포터 느낌 낭낭~

뭔가 안으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이 생겼닼ㅋㅋ
휑해서 조금 무서운듯 하면서도 몽환적인..
터널 안의 보름달이 신비로워 보였다.

나가는 길에는 와인바를 잠시 들렸다.

평소 레드, 화이트 가리지 않고
달콤한 와인이면 다 좋아하는데
감 와인은 대체 어떤 맛일지 너무 궁금해서
한 병 사봤다.

스위트 와인이라고 했지만
혹시나 감식초 같은 맛이 날까봐...
375ml 작은 병으로 샀다.
얼른 먹어보고싶우이

남성현역

여기는 손현주의 간이역 방송을 통해
알게 된 작은 기차역이다.

청도역만 알았지 사실 와인터널과는
남성현역이 훨씬 가깝다.

주차는 건물 앞에 공간이 꽤 넓어서
잠깐 주차하고 구경하기 좋았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내부
실제로 연예인분들이 직접 만들고 간 손길이
그대로 남아있어서 신기했다.

특히, 한쪽 벽면에
남성현역 주변 명소들 사진과
음성 버튼이 붙어있다.

각각의 빨간 버튼을 누르면
해당 연예인의 목소리가 나온다.
신기햌ㅋㅋㅋ

남산계곡에는 장혁 배우님 목소리가 나오는데
송진우 배우님땜에 이제 장혁 목소리만
들어도 웃기닼ㅋㅋㅠㅠ

남성현역의 마스코트인 봄이를 위해
여배우님들이 만들어 준 캣타워!

아쉽게도 봄이는 외출중인지 없었다...ㅠ
어디갔니 야옹아..😿

고양이를 못 본 아쉬움은 뒤로 하고
남성현역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