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년 전에는 친구랑 기차타고
허우통-스펀-지우펀 갔었는데
요즘엔 버스투어가 잘되어있어서
근교 여행지를 묶어 편하게 다녀왔다.

난 타이페이 메인역 출발로 했는데
여기가 시먼역 다음 2차 미팅지라
가이드님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가보니
버스에 이미 많은 분들이 타있었다.
근데 남은 자리가 맨 뒷자리에
짐도 올릴 수 있어서 오히려 좋아,,🍀

난 사실 평일이라 사람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45인승 버스 꽉꽉 채워서 갔다..ㅋㅋㅋ
아, 그리고 가이드님이 역사학 전공이셔서
대만 지도까지 펼쳐가며 역사와 문화 등
이런저런 얘기 해주셨는데 넘 흥미로웠음 짱짱!



그렇게 50분쯤 달려 예류 도착
가이드님이 입장권 한꺼번에 해주셔서 편했다..ㅎ
공원 입구까지 가는 동안에도
바위에 대한 설명도 해주시고
안에서는 각자 1시간 정도 자유롭게 관광했다.




지질학자들이 말하기로는
예류지질공원에 딛는 첫 발자국 느낌이
화성과 비슷하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음... 그거까진 모르겠지만..?
지면이 딱딱하고 매끈해서
넘어지는 분들이 있었으니 조심하기


관광객이 워낙 많아
단독샷 찍기는 쉽지 않쥬,,?ㅋㅋㅋ


그리고 예류가 날씨 오락가락 하기로 유명해서
비 안오는 날이 잘 없다던데
럭키비키한 내가 그걸 뚫었네...
오히려 3월인데 30도 넘고
쨍쨍해서 더워죽는줄 알았다ㅜㅜㅜ
그래도 지형이랑 바위들이
너무 신기해서 열심히 구경함,,

2구역으로 넘어가는 길
가이드님이 설명해주셨던 임창정 동상이 보였다.
어부신데 바다에 빠진 학생들을 구하고
본인은 정작 못빠져나왔다고 했던 것 같다..ㅠ



계속되는 침식으로 나중엔
못보게 될지도 모른다는 여왕머리바위
유명한 만큼 줄이 너무 길어서 난 멀리서만 봤다..




나는 생각없이 돌아다니는 스탈이라
에디의 타임키퍼 같은 재촉 덕에
제시간에 돌아갈 수 있었다. 😂

공원 입구로 오가는 길에 보이는 큰 바위는
낙타 또는 고양이 바위라고 하던데
내 눈엔 그저 낙타로만 보임 🐪

다시 50분쯤 달려 스펀 도착!
40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사실 여기는 풍등 날리기 말고는
딱히 할게 없어서 시간 충분했다,,



색깔별 의미에 따라 소원을 적고
직원에게 알려주면 차례대로
기찻길에서 포즈 딱딱
사진 착착착 찍어주신닼ㅋㅋㅋ

안녕 내 풍등 ..
소원 꼭 이뤄주라주라 ... 🙏


풍등 날리고나면 가이드님이 미리 준비해주신
간식을 맛있게 냠냠하면 됨ㅎㅎ
(비용은 각자 지불)

땅콩 아이스크림이랑 닭날개 볶음밥
밥은 찰지고 닭다리 살은 야들하니 맛있음ㅜ
그러고 땅콩 아이스크림 먹으니 후식으로 아주 굿...


기찻길 건너 버블티가 맛집이래서
사먹어봤는데 음.. 밍밍..?
사실 대만에서 먹은 밀크티가 다 밍밍했어서
점점 적응되가고 있었다.ㅋㅋㅋ

스펀에서 10분정도 가면 스펀폭포
자유시간은 50분쯤 가졌는데
개인적으론 부족했다.ㅠㅠ







대만의 나이아가라
날씨가 많이 더웠는데
폭포소리 들으니 좀 시원한 느낌도 들고..


하 근데 여기에서 먹은
소세지랑 석가가 진짜진짜 존맛이다.
고기말이 보다는 소세지가 갑...
백종원 쓰앵님 따라 생마늘도 까서 같이 먹고
맥주 병나발 부니 얼마나 조와~~!~!

석가 진짜.. 부드럽고 달다구리
미친놈인데 왜 수입 안되냐고...ㅜ
근데 돌아가야하는 시간에 쫓겨
석가를 다 못먹고 온게
아직도 후회된다ㅠㅠㅜㅜ흑


여기에는 유독 나무랑 동상에 빨간 띠가 많았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소원을 적어 달아두는
일종의 부적 같은 거라고 한다.

1시간쯤 이동하다보니
노을과 함께 지우펀에 도착
여기서는 2시간 정도 있었는데 나한테는 좀 길었다..
30분을 스펀폭포에 더 썼더라면ㅜㅜ


메인 골목길은 사람이 많아서
가이드님 따라 샛길로 갔다.
이런게 패키지의 묘미구먼,,

선라이즈 찻집에 들렸는데
여러가지 효능 좋은 차들에 대한 설명을 잠시 들었고
그렇다고해서 강매 하시는건 아니여서 괜찮았다.
염증에 좋은 차 얘기해주셨어서
사고싶었는데 뭔지 까먹어서 못삼...ㅠㅠ



메인 광장 계단 올라가서 오른쪽에
포토스팟이 있대서 가볼랬다가
앞뒤로 꽉막혀서 압사당하는 줄 알았다..ㅜ
볼꺼 없는지 누가 엑스 하길래
난 그냥 도로 내려감..ㅠㅠㅠ

사람들 피해서 가다보니 야경도 잠시 보고,,
간식 사먹으러 다시 메인 골목길로 갔닼ㅋㅋ

파파야 여자들한테 좋다해서 사마셨는데
적당히 걸쭉하고 은은한 단맛이라 맛있었는데
남자친구는 반응이 그저그랬던 것 같기도..?


새우완자는 맛이 없을 수가 없지
줄도 금방 빠져서 기다릴만 했다.

이 치즈빵은 냄새가 너무 좋았는데
막상 먹어보니 딱히 안사먹어도 되는 맛..ㅎㅎ

나는 왔던 길 그대로 타이페이 메인역에 하차
9시 30분쯤이라 시간이 애매해서
저녁으로 맥날 조지고
숙소 드가서 컵라면도 먹은건 안비밀~🤫
예류랑 스펀폭포가 가보고싶었던터라
예스폭지 조합이 마음에 들었고
저렴한 가격에 가이드님의 알찬 설명까지
버스투어 난 대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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